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 유영섭 목사, 이하 예총연)는 지난 10일 전쟁기념관에서 제1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사장에 이순주 목사를 추대하고, 유영섭 목사를 대표회장에 유임시키는 한편, 하나님을 향한 믿음 안에서 내일을 준비하며 지경을 넓혀갈 것을 다짐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오세택 목사의 사회, 우정은 목사의 기도, 전승웅 목사의 성경봉독, 유영섭 목사의 ‘내일의 지경을 넓혀라’라는 주제의 설교, 강진명 목사의 헌금기도, 조성은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남상봉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신성수 목사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김경호 목사가 예총연과 소속총회, 단체, 교회를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했다.

유영섭 목사는 설교에서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자. 지경을 넓히는 예총연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유 목사는 이어 “내일의 지경을 넓히기 전에 오늘의 현실을 바르게 직시해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의 사회를 신뢰를 상실한 사회라고 말한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곧이곧대로 믿지 못하는 풍조가 되었다. 교계는 어떨까. 한국교회는 극심한 침체기를 맞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한국교회지도자가 교만과 탐욕에 빠졌기 때문이다. 내로라하는 목회자 중 상당수가 도덕적 타락과 탐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뼈를 깎는 회개와 갱신,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영섭 목사는 “스스로 자기를 높이고 칭찬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사도바울은 약한 것을 자랑하노라라고 고백했다. 예총연이 내일의 지경을 넓히는 연합회가 되기 위해서는 약한 것을 자랑하는 연합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위치에서 스스로 자랑하는 자가 아니라 자세를 낮추고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님 사역의 현장에 임한다고 하면 우리를 붙들어서 하나님 나라의 귀한 사역을 맡겨 주시고 사용하실 줄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절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붙잡고 사역에 매진하면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목회현장을 만들어 주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예총연은 이날 총회에서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회장 남윤국 목사)와 신학협의회(회장 강용희 목사)를 통한 사업을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2016년 예산과 행사계획을 심의했고, 5월 중 제11회 춘계수련회와 10월 중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제10회 전국대회 개최를 확정한 동시에 매월 기도회와 세미나로 모여 회원간 협력교류와 교회의 제 모습을 찾는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는 지난 9월 각 교단 총회에서 선출된 신임 총회장들에게 축하패를 전달하며 바른교회, 바른신학으로 성경으로 돌아가는 한국교회를 만드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예총연 제11회기 임원 조직은 다음과 같다.
△이사장=이순주 목사 △이사=김상붕 조성은 유영섭 김진형 목사 △감사=전순기 서황석 목사 △고문=심태섭 정인찬 노왈수 유순임 목사 △자문=문인구 정연송 황병철 고홍기 김명자 목사 △대표회장=유영섭 목사 △기독교제모습찾기협의회 회장=남윤국 목사 △신학협의회 회장=강용희 목사 △상임회장=오세택 전승웅 권용태 이주희 우정은 목사 △사무총장=반정웅 목사 △서기=김제환 목사 △부서기=정요한 목사 △회계=강진명 목사 △부회계=김인식 목사 △감사=연엘리사 전지희 목사 △상임총무=홍종설 목사 △총무=남상봉 신성수 김경호 최현자 목사.

이재호 기자  c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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