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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는 가장 큰 죄악”…생명존중 문화 확산이 절실낙반연, 20돌 기념식 통해 생명사랑 태아살리기 더욱 박차
   

국가시책과 국민의식 개혁으로 생명 소중히 여기는 사회 조성해야
교회와 목회자가 생명지킴이가 되어 낙태예방에 적극 관심 가져야

낙태공화국이란 불명예를 안고도 여전히 대한민국에서의 낙태는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해마다 낙태율은 증가추세에 있으며, 그만큼 생명존중에 대한 의식도 동반하락하고 있다. 특별한 사유 없이 “원치 않는 임신을 했기에 낙태를 한다”는 의식수준은 선진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더욱이 낙태죄를 범한 의사나 산모에 대한 법집행이 강력하지 않아 낙태를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와 강력한 법적 조항과 더불어 낙태에 대한 근본적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처럼 대한민국 사회에서 언젠가부터 낙태는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은밀하게 진행되기에 낙태를 숫자로 표현한다는 것은 이미 의미가 없다. 특히 낙태를 하는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져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 성윤리 의식이 후퇴함과 맞물려 낙태율도 증가하기에 각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에서의 특별한 조치를 단행하지 않고 있다. 일부는 낙태를 허용하는 법을 집행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사회적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상황에서 낙태는 범죄라는 인식과 태아 생명의 소중함을 우리 사회에 온전히 전달하는데 앞장서온 낙태반대운동연합(대표 김현철· 이하 낙반연)이 20돌을 맞이해 기념식을 갖고, 생명사랑 태아살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가진 기념식은 황보석 운영위원의 사회로 황영희 이사장의 인사와 김일수 전 낙반연 회장(전 형사정책연구원장)의 격려사, 20주년 기념영상 시청, 생명사랑 대상 시상식, 생명사랑 지킴이 활동 증언, 생명을 지킨 마흔 엄마의 증언, 협력병원과 기관 소개, 시와 그림 김정석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황영희 이사장은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임신된 태아가 자신의 것 인양 마음대로 취급하고, 때로는 낙태로 그 생명을 멈추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낙태는 가장 큰 죄악”이라며, 생명사랑 낙태반대운동의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다.

황 이사장은 또 “앞으로 국가시책과 국민의식 개혁, 인간생명 존중문화 확산으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 만들어져 낙태가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년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낙태반대운동을 벌인 동 연대의 기념영상을 시상한 회원들은 생명사랑 태아살리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에 김현철 회장은 “한국에서의 낙태반대 활동이 가능한 것인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누가 참여해 줄 것인지,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었는데도 오늘에 이르렀다”고 회고하고, “예상 외로 적은 인원과 적은 재정으로 운영되지만 힘있게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회원들이 뜻을 굽히지 않고 처음부터 함께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김 회장은 “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더 없이 존중하겠노라,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간성법칙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는 히포크라테스선서를 지키기가 너무 힘든 것이 산부인과 의사들의 현실”이라며, “낙태를 반대하는 활동은 아기 한 명을 구출하는 데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 어머니도 살리고, 의사도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생명은 난자와 정자의 수정 순간부터 시작한다’는 생명 존중의 가치”라면서, “교회라면, 목회자라면 반드시 생명지킴이가 되어야 한다며 낙태예방에 적극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낙반연은 그동안 거리캠페인을 비롯해 대안마련 세미나, 전문상담사 교육 등을 통해 낙태 예방에 힘써왔다. 또한 청소년 임신이 증가하면서 청소년 대상의 교육을 늘렸고, 2012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이후부터는 일선학교에서의 성교육을 보다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이미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이들을 대상으로는 인터넷과 전화, 대면 상담 등을 통해 뱃속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출산 이후에도 필요한 도움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5일에도 2014 안전행정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생명 중심의 성가치교육을 진행한다. 이날 교육은 △소중한 생명 △남녀의 차이 이해 △대중문화와 성의식 등을 주제로 김의숙 보건교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유종환 기자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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